[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청에 따라 현지 시간 30일 양측이 회담한다고 예고했지만, 이란은 향후 며칠간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밝혀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동결자금에 대해서도 이란은 일부가 반환될 거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에서는 해제됐다는 발표가 없는 상황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카타르에서 회담을 재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란의 요청에 따라 현지 시간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회담이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실무회담으로 계획됐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양측의 무력 충돌 이후 고위급 회담으로 격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도하로 이동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회담 시기를 '이번 주'로 열어둬, 아직 조율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란을 압박하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고위급 회담과 병행해 기술적 실무회담도 열릴 것입니다. 우리는 휴전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폭력은 폭력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석유 판매와 이란의 동결 자산 등 양해각서의 여러 조항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주 자국 전문가 대표단이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향후 며칠간 미국과는 어떤 협상도 없을 것이라며 양국 대표단의 도하 방문은 서로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양측의 발표가 엇갈리며 혼선을 빚은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만큼 양측 모두 확전은 자제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카타르에 묶여 있는 이란 자금 120억 달러 중 60억 달러가 해제돼 국내로 반환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이 이란 자금 60억 달러를 인도주의 물품 구매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카타르와 협의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나왔지만, 아직 미국과 카타르 측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의 핵 포기 압박에는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에 따라 계속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고 명시됐지만, 이란 내 강경파에서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화면출처 : FOX NEWS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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