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형 우주 발사체 기업 로켓랩이 위성통신 선두 업체인 '이리듐'을 전격 인수하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로켓랩은 36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기업 가치 80억 달러로 평가받는 이리듐을 주당 54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스페이스X에 이어 미국 내 로켓 발사 2위 실적을 자랑하는 로켓랩은 한국 우주항공청의 초소형 군집위성 발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던 유망 기업입니다.
그동안 로켓 발사체 사업에 주력해 온 로켓랩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체 위성군을 쏘아 올리고 지상 전자기기에 통신을 제공하는 영역으로 사업을 대폭 확장하게 됩니다.
특히 위성과 스마트폰을 곧장 잇는 이른바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는 현재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를 통해 가장 집중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사업이기도 합니다.
앞서 지난 4월 아마존 역시 막대한 자금을 들여 글로벌스타를 인수하고 위성 통신망 사업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우주 인터넷 시장의 패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우주 통신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한 이번 초대형 합병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이리듐의 주가는 장중 23%, 로켓랩은 15% 동반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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