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타르 "미 특사, 중재자와 회동...이란과 고위급 회담 계획 없어"

2026.06.30 오후 09:17
카타르 외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자국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미국과 이란 간 고위급 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30일 브리핑에서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도하에서 카타르 측 중재자와 만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고위급 회담은 실무 협의가 성과를 거둘 경우에만 성사될 것"이라며 "이란 고위급 인사의 도하 방문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실무진 사이 간접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를 다루고, 호르무즈 통항과 관련해 오만과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동의한 이란 동결 자금 해제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60억 달러 규모의 동결 해제된 자금은 이란 측으로 송금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쿠슈너와 윗코프 특사가 이번 주 고위급 회담을 위해 도하로 이동한다며 고위급 회담과 병행해 기술적 실무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는 향후 며칠간 미국과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 계획이 없다면서 미국 측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양측은 지난 17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후속 협상을 시작했지만, 지난 25∼28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로 긴장이 높아지면서 협상 지속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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