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 유가 2분기 38%↓...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최대

2026.07.01 오전 05:42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카타르 도하로 각각 대표단을 보내며 대화 재개 불씨를 되살린 가운데 원유 공급이 정상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ICE 선물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2.92달러로 전장보다 0.3%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5월 19% 급락한 데 이어 6월 중 21% 하락하며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6월 한 달간 하락 폭은 팬데믹 시기인 2020년 3월의 -55% 이후 가장 컸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이란 전쟁 여파로 1분기 94% 급등한 데 이어 2분기 38% 급락했는데 분기 기준 낙폭은 2020년 1분기의 -66%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나흘간 국지적 충돌을 뒤로 하고 중재국 카타르 도하로 각각 대표단을 보내면서 일단 대화 재개를 위한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다만, 당장 회담이 성사될지, 고위급 접촉으로 확대될지 등을 놓고는 미국과 이란 양국이 엇갈린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에너지 거래 플랫폼인 인덱스 리트로는 "시장은 이 모든 사태가 곧 해결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중 상당수가 위성 추적 장치를 끄고 있어 실제 파악된 물량보다 더 많은 원유가 해협을 지나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뉴욕 유가의 기준점인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5달러로 1.8%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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