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 사망자가 1,94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비공식 집계로 부상자도 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유엔은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50만 명에게 생명을 구하는 식량 지원과 함께 핵심 물류와 비상 통신을 위해 5천만 달러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온 구조대와 수색대의 활약으로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 수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열대성 저기압이 몰고 온 호우까지 내리면서 수색 지연은 물론, 2차 붕괴와 산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나 에스피노사 /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자 : 어젯밤 비가 많이 오고 천둥도 쳤는데 제발 비가 더 오지 않길 기도했습니다. 또 지진이 날까 봐 두렵습니다.]
세계 식량 계획, WFP는 현지의 수색·구조 활동이 이제는 전면적인 인도주의 대응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에 두 달간 만 가구를 지원할 식량 3천 톤을 확보했고 콜롬비아에 비축된 구호물자도 신속히 전환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식량과 안전한 식수, 주거 시설, 필수 서비스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원이 지금 당장 절실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스테파니 호흐슈테터 / WFP 베네수엘라 사무소장 : WFP는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50만 명에게 생명을 구하는 식량 지원과 함께 핵심 물류 및 비상 통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우선 5천만 달러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과 현지 한인들이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했고, 한국 정부는 인도적 지원과 구호대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100만 달러 긴급 지원을, 한국 천주교 공식 해외 원조 기구인 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은 10만 달러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이재민을 수용할 건물이 없다 보니 주민들은 골프장이나 축구 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모여 있어 수인성 전염병 등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유엔은 베네수엘라의 백신 보급 상황이 열악하다 보니 황열병과 뎅기열 환자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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