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일주일 만에 또 드론 공격을 가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간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주 두브나 위성통신센터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에서 약 500㎞ 떨어진 이 센터는 러시아군의 정보 수집에 활용되는 후방의 첨단 통신 시설로, 러시아는 이곳이 공격받았는지 공식 확인하진 않았습니다.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우크라이나발 드론이 마을 행정 건물을 타격했고, 모스크바 남동쪽 예고리예프스크에 드론이 추락해, 생후 6개월 아기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지난달 29일 밤부터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주요 정유 시설을 겨냥해 드론을 쏜 지 약 2주 만에 대규모 공격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와 크림 반도를 포함한 지역에서 드론 41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러시아를 압박하고 종전을 달성하기 위한 '40일 작전'을 발표한 이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연설에서도 러시아의 에너지난을 언급하고, "드론 공격이 러시아에 전쟁의 현실을 다시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러시아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타격을 줘 여론이 악화했고, 푸틴 대통령에게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분석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 기관은 푸틴 대통령의 4월 초 지지율이 개전 이후 최저인 29.5%를 기록한 뒤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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