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 올인' 구글, 온실가스 배출 역대 최대 폭 증가

2026.07.01 오전 10:08
주요 테크 대기업들이 인공지능, AI 인프라 구축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면서, 지난해 구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고, 전력과 물 소비량도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악시오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30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6 환경 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18% 늘어난 1,450만 이산화탄소상당량톤(tCO₂e)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구글이 연례 환경 보고서를 내기 시작한 2016년 이래 역대 최대 증가율로, 주로 반도체 칩과 서버를 포함한 하드웨어 제조,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중심인 공급망 부문 배출량 증가에 따른 것입니다.

전력 수요는 2024년 27%, 지난해에는 37% 늘어, 2019년의 3.5배 수준이 됐습니다.

물 소비량은 34% 증가해 109억 갤런(412억6천만ℓ)으로, 2021년 수준의 두 배가 넘고, 증가분 대부분은 데이터 센터가 차지했습니다.

AI의 급성장으로 구글은 기후 목표 기준점을 '총배출량의 절대적 감축'에서 '배출량 증가 속도가 성장 속도를 뛰어넘지 않도록 억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전력 수요, 물 소비량 등의 지표가 급격히 늘면서, 구글은 이들 지표가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강조했습니다.

구글은 기록적인 12기가와트(GW) 규모 신규 청정에너지 계약을 맺었고, 전력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도 무탄소 전력(CFE) 비율을 대략 비슷한 수준(약 65%)으로 방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력 관련 배출량은 2024년에 12%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의 다른 테크 대기업들도 앞으로 몇 주 안에 연례 환경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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