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아공 "불법 이민자 추방" 곳곳 시위...9백여 명 체포

2026.07.02 오전 03:06
남아프리카공화국 곳곳에서 불법 이민자 추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9백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시위를 조직한 단체들은 자신들이 불법 이민자 출국 시한으로 정한 30일, 요하네스버그와 더반 등에서 거리 행진을 벌이다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남아공 경찰 당국은 전국적으로 120곳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 가운데 12곳에서 소요 움직임이 나타나 개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발사했고, 더반에서는 상점을 약탈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찰의 적극적인 대비로 과거와 같이 대규모 유혈 사태로 번지는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남아공에서는 1990년대 흑인 분리 정책이 종식된 이후 주변 아프리카 국가에서 유입된 외국인을 겨냥한 혐오 폭력이 또 다른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2008년과 2015년, 2019년엔 대규모 폭동으로 이어져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반이민 정서가 다시 고조되면서 나이지리아와 말라위, 모잠비크, 우간다 등은 남아공 내 자국민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남아공을 떠났거나 출국을 기다리는 외국인은 2만5천 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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