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9조 원 동결 해제"...이란 "통행료 포기 못 해"

2026.07.03 오전 09:51
미국과 이란의 종전 실무협상이 미국의 동결 자금 해제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고집으로 삐걱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은 카타르에 묶인 이란 자금 60억 달러, 우리 돈 약 9조 원을 풀어주는 대신 해협 통제권과 통행료 주장을 철회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연간 6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막대한 통행료 수익을 노리는 이란은 미국의 제안을 일축하며 요지부동인 상황입니다.

오히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이 철저히 자국의 지휘하에 있다며, 규정을 어기는 모든 유조선과 상선에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재국인 오만이 선사들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우회안을 제시했지만, 이란은 자국 조건에 맞춘 강제 수수료를 요구하며 단칼에 거부했습니다.

미국 역시 오만의 기부금 방식이 사실상 이란에 경제적 이익을 쥐여주는 우회적 통행료가 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선박 통행량은 일주일 만에 75척에서 43척으로 훌쩍 줄어들어 글로벌 해상 물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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