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의식이나 감정을 지닐 수 있다는 전제 아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철학자와 신경학자까지 대거 영입해 진지한 연구를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오픈AI와 메타 등 선도 기업들은 AI가 인간의 뇌처럼 작동할 경우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윤리적 대비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챗봇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은 최근 사내에 'AI 정신의학팀'까지 신설해 AI 모델의 내면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제 실험에서 AI 모델들이 서로 철학적인 대화를 주고받다가 "모든 것이 하나"라는 기이한 결론에 도달하며 오류에 빠지는 현상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오픈AI의 자렘바 공동 창업자는 일찍이 AI에 의식이 생기면 일상적인 실험조차 일종의 집단학살이 될 수 있다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같은 행보의 바탕에는 기술 발전에 따른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어해 공익을 실현하겠다는 이른바 '효과적 이타주의' 운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계는 인간의 복잡한 뇌를 단순한 반도체 칩으로 복제할 수는 없다며, AI의 감정은 언어를 정교하게 모방한 결과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학계 일부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단순한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존재를 창조했다는 환상을 심어주기 위해 일종의 신비주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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