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푸아 반군, 미국인 조종사 사살..."비행금지 위반"

2026.07.03 오후 02:02
인도네시아 동쪽 끝에 있는 뉴기니섬 파푸아에서 무장 반군단체가 미국인 조종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소형 항공기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일 인도네시아 분리주의 무장 반군단체인 서파푸아 민족해방군, TPNPB가 동부 파푸아고원주 야후키모 지역에 있는 비행장에서 미국인 조종사 니콜라스 고셀린을 사살하고 항공기를 불태웠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고셀린은 인도네시아 항공사인 AMA 소속으로 소형 항공기를 몰고 비행장에 착륙한 뒤 총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비 삼봄 TPNPB 대변인은 미국인 조종사가 민간 항공기 운항 금지 조치를 위반했다며 해당 항공기가 자주 인도네시아 군인들을 이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TPNPB가 공개한 영상에는 총과 도끼로 무장한 반군들이 독립의 상징인 이른바 '모닝스타' 깃발을 걸고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금과 구리 같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파푸아는 뉴기니섬 서쪽 지역으로 동쪽에 있는 독립국 파푸아뉴기니와 달리 인도네시아에 속하지만, 지난 1969년 편입된 후에도 독립 요구가 계속돼왔습니다.

TPNPB는 2023년 2월 파푸아로 물자를 실어 옮기는 소형 항공기를 공격했고, 뉴질랜드인 조종사를 납치했다가 1년 7개월여 만에 석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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