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재무, 트럼프의 '가상화폐 대박' 논란에 "문제없어 보여"

2026.07.04 오전 02:46
재집권 뒤 재산이 급격히 불어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화폐 대박' 논란에 대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문제없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CBS 방송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현지 시간 2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암호 화폐 수익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혁신적인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접근이든, 인공지능(AI)이든 모든 미국인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가족 소유의 가상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5억 8천800만 달러, 자신의 밈코인인 '$트럼프'를 통해 6억 3천600만 달러 등의 수익을 올렸다고 신고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 정책과 맞물려 이해충돌이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발표 등을 앞두고 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등 증권거래 내역에도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치솟았던 휘발유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인다면서, 노동절(9월 1일) 전까지 미국의 평균 휘발윳값이 갤런당 3달러로 내려가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평균 휘발윳값은 갤런당 3.83달러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휘발유 가격은 내려갈 때 다소 경직적인 경향이 있다"며 "우리는 휘발유 판매 업체들에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훨씬 더 빨리 내려가기 시작해야 한다"며 관련 문제 조사를 지시한 데 이어 닷새 뒤 "주유소들은 즉시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한 바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계좌'가 현재까지 600만 개 넘게 개설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과세이연 저축투자 계좌에는 건국 250주년을 맞는 오는 4일 연방정부의 지원금 1천 달러가 지급되는데 지난해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가 대상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 계좌가 성인이 된 이후 개인 은퇴 계좌로 이전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장기 복리의 힘을 진정으로 이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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