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암살당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시작했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은 현지 시간 4일 오전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내에 있는 이맘 호메이니 대사원 광장에서 알리 하메네이 공식 장례식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광장에는 하메네이의 운구 행렬이 도착하기 전부터 수많은 추모객이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치켜든 채 몰려들었습니다.
이란 당국은 테헤란에만 최대 2천만 명까지 조문객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례 일정은 9일까지 엿새 동안 이란과 이라크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일반 시민들이 테헤란 대사원에 안치된 그의 관 앞을 지나며 추모하는 방식으로 조문이 이뤄집니다.
6일엔 이란 중부 종교도시 곰으로 옮겨 조문 행사를 이어가고 7일에는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와 나자프에서 장례식이 엄수됩니다.
이란 북동부의 시아파 성지이자 알리 하메네이의 고향인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성지에서 9일 열리는 매장 행사로 장례 일정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관저에서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을 받아 일가족과 함께 숨졌습니다.
이란은 전쟁 때문에 장례식을 열지 못하다가 지난달 미국과 휴전을 합의해 사망 126일 만에 거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메네이의 장례식 일정은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는 독립기념일에 맞춰 설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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