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백악관 회동을 제안받았다며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면서도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누가 보스인지 안다"며 회동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 회의 이후 이르면 그다음 주에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 지도자의 장례식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 발이면 장례식에 모인 이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지만, 협상할 상대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장례식에서 이란인들이 우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이란 국민이 하메네이 전 최고 지도자를 미워하는 줄 알았는데 "어쩌면 가짜 눈물일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측은 총리의 백악관 방문이 2주 뒤쯤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두 정상이 만나게 되는 것은 지난 2월 이란 공습이 이뤄지기 전 상황실 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백악관 지하 상황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으며, 이란 공습의 필요성을 1시간 동안 역설했고, 미국의 군사 작전 개시 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공화당 내 내분이 발생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꼼짝하지 못한다는 '마가' 진영의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에 전화를 걸어 "미쳤다", "감사할 줄 모른다"며 격노를 표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 나라의 정상을 두고 "누가 보스인지 안다"고 언급한 것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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