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다수의 선박이 이란이 지정한 항로 대신 오만 측 항로를 거쳐 빠져나오려다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항로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3일과 4일 사이 오만 측 항로를 통해 페르시아만에서 빠져나오던 선박들이 다급히 유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유조선과 벌크선, 차량운반선 등 8척 이상이 유턴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이란 쪽으로 항로를 변경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박들이 급히 방향을 돌린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란은 자신들이 지정한 항로로만 해협을 통과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으며, 다른 항로를 이용하려고 시도하는 선박들에 무전 경고를 해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 수는 하루 평균 약 34척입니다.
이는 전쟁 기간보다 뚜렷하게 늘어난 수치이지만,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여전히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중동 지역의 미국 중심 다국적 해군 협의체, '공동해양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6월 30일부터 7월 1일 사이에 선박 65척이 오만 측 항로를 따라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 가운데 59척은 미국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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