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손잡은 일본...거침없는 '대중 견제' 빌드업

2026.07.05 오후 11:07
[앵커]
일본이 최근 두 달 사이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집중적으로 접촉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제 안보는 물론이고 국방 협력망도 촘촘히 만들어가고 있는데, 결국 중국 견제를 위한 포석 쌓기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최근 두 달 사이 인도 태평양 국가와 잇따라 접촉했습니다.

지난 5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곧바로 호주로 넘어갔고, 최근엔 취임 이후 처음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를 만났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투자 못지않게 공을 들인 것이 바로 '공급망 동맹'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2일) : 일본의 기술과 인도의 시장 잠재력이 하나로 합쳐져 반도체, 의약품, 핵심 광물 분야에서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2일) :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세계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우리 지역의 자율성과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큰 그림을 따라가 보면 끝에는 중국이 있습니다.

최근 인도 정상과 발표한 공동성명에 '경제적 위압에 대한 심각한 우려'라는 문구가 담겼는데, 이 역시 사실상 중국을 염두에 둔 말입니다.

일본은 지난 2010년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당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을 경험한 뒤 공급망 다변화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을 맞닿은 대국이기 때문에 중국을 대체할 중요한 거점으로 꼽힙니다.

일본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태평양에서 직접 희토류를 채굴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방 협력'도 차근차근 포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이 최근 접촉면을 넓히고 있는 인도와 호주는 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 협의체 '쿼드'의 핵심 회원국입니다.

시점도 중요한 데, 지난 4월 살상 무기 수출 규제를 푼 이후 집중적으로 이들 나라와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백지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