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평양 뒤덮은 '해양열파'...역대급 태풍·열돔 연쇄 경고

2026.07.06 오전 10:29
태평양에 지구 표면의 13.5%를 뒤덮는 초대형 '해양열파', 즉 바다 폭염이 형성돼 글로벌 기상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현상은 필리핀에서 페루, 하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까지 광범위하게 뻗어 나가며 지구촌 곳곳에 연쇄적인 기상 이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당장 서태평양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진 해수를 양분 삼아 제9호 태풍 '바비'가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 주말쯤 타이완과 중국을 정조준하며 북상 중입니다.

대기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이달 중순에는 미국 서부와 유럽 지중해 일대에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강력한 '열돔 현상'이 나타나 극심한 폭염을 부추길 전망입니다.

기후 과학자들은 해수 온도 상승으로 대기 중 수증기가 급증함에 따라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에도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폭우와 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따뜻해진 바닷물로 인해 캘리포니아 해안 부근의 해수면이 최대 60센티미터 이상 상승하면서 심각한 해안가 침수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처럼 전 세계 대양 중 해양열파를 겪는 바다의 비율은 1980년대 말 9% 수준에서 최근 30%대까지 치솟으며 약 40년 만에 3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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