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에볼라 불길처럼 확산...미래에 대가 치를 것" 경고

2026.07.15 오전 04:29
에볼라 확진 1,976명·사망 702명…역대 3번째 규모
최근 하루 80명 감염…4일 만에 102명 추가 사망
검사 시설 확대해도 감염 속도가 앞서는 상황
[앵커]
콩코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에볼라가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며 당장 대처하지 않으면 미래에 훨씬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콩고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 11일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976명에 사망자는 702명입니다.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에볼라 발병인데 더 큰 문제는 확산 속도입니다.

최근에는 하루에 80명이 감염되고 나흘 만에 102명이 추가로 숨질 정도로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

[치크웨 이헤크웨아주 / WHO 보건 비상사태 사무총장 : 이것은 마치 불길과 같습니다. 불길의 중심에 불을 일으키는 무언가가 있고 동시에 불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진원지인 이투리주 부니아에 설치한 병상 수는 현재 800개에 육박하고 검사 시설도 1개에서 14개로 늘어났지만 역부족입니다.

확산세가 계속 대응 속도를 앞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WHO는 대응에 필요한 기금이 40%밖에 모이지 않았다며 지금 당장 대처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치크웨 이헤크웨아주 / WHO 보건 비상사태 사무총장 : 우리는 대응 활동 지원을 위해 1억 1,500만 달러를 호소했습니다. 이는 자선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연대해 행동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민주콩고에서는 최근 에볼라 치료소 여러 곳에서 임금 체불로 파업이 벌어졌습니다.

보건 종사자들 상당수가 병원을 폐쇄하고 도로를 봉쇄해 타이어에 불을 지르며 항의하고 있어 치료는커녕 혼란만 가중되는 양상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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