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발표했던 호르무즈 해협 '보호비' 징수 구상이 백악관 참모진의 반대와 중동 국가들의 거센 반발 속에 하루 만에 전격 철회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호비 부과 계획을 돌발적으로 공개해 백악관 내부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백악관 참모들은 이 제안이 미국이 강조해 온 자유항행 원칙의 명분을 무너뜨리고 자국 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기습적인 폭탄선언이 나오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주요국 정상들은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계획 철회를 극구 만류했습니다.
징수 주체와 방법을 두고 백악관 내부에서도 큰 혼선이 빚어지던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하루 만에 보호비 징수 방침을 공식적으로 거둬들였습니다.
백악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강제하는 대신 걸프 지역 동맹국들로부터 미국 내 추가 투자를 약속받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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