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라마운트-워너 합병, 작가노조도 반기 "반경쟁적 M&A"

2026.07.15 오전 10:55
글로벌 미디어 업계의 공룡 기업 탄생을 예고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간 초대형 인수·합병이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미작가조합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에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간 합병이 반경쟁적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합은 소장에서 합병이 이뤄질 경우 영화·TV 업계의 경쟁을 저해해 작가들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임금 상승도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합병으로 탄생하게 될 거대 기업이 인기 작품 작가의 일자리 가운데 35%를 통제하게 되고, 고용 조건 담합이 쉬워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톰 폰타나 미 동부 작가 조합회장은 "거대 법인이 작가들의 가장 큰 고용주가 돼 신진 작가의 기회를 없애고 프로그램 제작을 축소할 수 있는 엄청난 권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미작가조합은 미 전역 1만8천여 명의 영화 시나리오·TV 작가가 소속된 단체입니다.

파라마운트 측은 "연간 최소 30편의 영화를 개봉하고 독립제작사에 대한 외주 제작과 2개 영화 스튜디오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강조하며 작가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주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12개 주정부가 반독점법 위배로 소송을 낸 지 하루만에 나왔습니다.

연이은 소송전에 합병 절차가 미뤄지게 되면 파라마운트에는 상당한 금전적 부담이 생깁니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측에 인수 제안을 하면서, 올해 9월 30일까지 합병이 완료되지 않으면 주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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