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트닉 미 상무, 엡스틴과 구체적 사업논의 정황"

2026.07.15 오후 04:12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과거 기업인 시절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과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과거 러트닉 장관과 뉴욕 금융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영국인 전문가가 이른바 '엡스틴 파일'에서 러트닉 장관과 엡스틴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찾아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 이메일에서 러트닉과 엡스틴이 공동 투자한 디지털 광고 사업 전망을 주고받은 내용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엡스틴이 러트닉에게 "전망이 어떠냐고" 묻자, 러트닉은 "이제 매출이 나고 있다"며 "1년 안에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그동안 엡스틴과의 관계에 대해 "20년 전 뉴욕에서 이웃으로 살 때 한 번 만났을 뿐이며 그의 행동은 역겨웠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앞서 엡스틴 파일에서는 두 사람이 지난 2012년 엡스틴의 사유지인 카리브해 섬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발견됐습니다.

미 상무부와 백악관은 이번 폭로 내용과 관련해 "러트닉 장관을 중상모략하려는 비열한 시도라며, 어떠한 불법 행위의 증거도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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