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준 베이지북 "미국 소비 지출, 물가 상승에 둔화"

2026.07.16 오전 04:16
지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미국의 소비 지출은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둔화했고, 제조업의 공급망 문제가 빈번해졌으며, 가계 대출 건전성은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중 11곳에서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고 1곳은 변동이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소비 지출은 에너지 비용을 포함한 고물가로 인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꼭 사지 않아도 되는 품목 지출을 줄이거나 더 저렴한 대체재를 찾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은 데이터 센터, 기계, 방산 부문의 주문 강세에 힘입어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게 성장했지만, 여러 지역의 제조 업체들이 공급망 문제가 더 빈번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건설과 부동산, 금융은 소폭 증가했으며, 여러 지역에서 데이터 센터 건설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상업 대출의 건전성은 안정적이었으나 가계 대출 건전성은 소폭 악화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몇 달간 경제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여러 지역에서 에너지 비용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용은 전반적으로 증가해 5개 지역이 완만하거나 탄탄한 고용 증가를 보인 반면, 7개 지역은 변동이 거의 없었고, 기술자와 숙련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숙련된 인력을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워졌습니다.

물가는 9개 지역이 완만한 상승하고, 2개 지역이 크게 상승했으면 1개 지역은 소폭 상승을 보고했습니다.

서비스, 건설, 제조업에서 비노동 투입 비용이 상승했는데 부분적으로 에너지, 운송, 원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관계자들은 이를 중동 갈등이나 관세와 연결 지었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계속 올랐고 일부 지역에선 고객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전했으며 몇몇 지역은 판매 가격 상승 폭이 투입 비용 상승 폭보다 작아 수익률이 압박받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월드컵 관람객 유입으로 일부 지역이 수혜를 입으며 관광업은 활기를 띠었고 자동차 대리점 매출은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소비자들이 차량을 더 오래 보유하면서 정비 지출은 늘어났습니다.

원자재 가격 하락, 투입 비용 상승, 신용 여건 악화로 인해 농업 환경은 악화했고, 에너지 부문에서는 석유와 가스 시추 활동이 증가했습니다.

관세 인상과 중동 갈등 관련 공급망 변화 속에도 운송 활동은 완만하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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