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협상단장 "종전 합의 지킬 이유 없어"

2026.07.16 오전 04:17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 끝에 종전 양해각서를 사실상 폐기하고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 측 협상 대표단장이 결사항전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미국과 실존적인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적의 목표는 이슬람 체제 전복을 넘어 조국을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양해각서는 이행될 때만 의미가 있다"며 "미국이 합의된 의무를 위반해 이란이 그로부터 어떠한 이익도 얻지 못한다면, 우리 역시 합의를 준수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군은 적의 침략에 맞서 싸울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갖고 있다"며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무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국가 안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식 질서'를 유지하는 데 달려 있다"며 "미국이 무력으로 이 질서를 훼손하려 하지만, 이란은 힘으로 적이 뜻대로 하도록 절대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사태 해결을 위한 향후 접근법으로는 군사 행동과 외교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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