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에 대해 닷새 연속 공격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시한을 설정하지는 않겠지만 제대로 행동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종전 합의를 지킬 이유가 없어졌다며 호르무즈 해협 사수 의지를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국이 이번엔 대낮 공습에 나섰네요?
[기자]
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현지 시간 15일 낮 1시 반부터 90분 동안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미군이 공개한 영상인데요.
대툰브 섬에 있는 이란의 해안 방어 시스템과 순항미사일 시설을 타격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공격 능력을 더 약화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도 어제부터 재개돼 미 중부사령부는 오늘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상선 2척을 회항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도 이란 남부 반다르압바스 항구와 부셰르의 민간 원전 근처에서도 미군의 공습이 있었다며 닷새 동안 이어진 공격으로 지금까지 서른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전 펜실베이니아 육군 전쟁 대학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교량 공격 전 이란에 시한을 줄 거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나는 시한을 제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들은 무슨 상황인지 알고 있습니다. 얌전히 행동하는 게 좋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대통령들이 했어야 했던 일을 지금 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합의 여부는 미국이 결정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은 정말 간절히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지 않으며,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란과 합의를 하게 될지, 그냥 끝장을 낼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앵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죠?
[기자]
이란 측 협상 대표인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대국민 성명에서 미국이 양해각서 이행 의무를 위반한다면 이란도 합의를 지킬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의 침략에 맞서 싸우겠다며 최우선 목표는 호르무즈 해협 사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국가 안보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식 질서를 유지하는 데 달려 있다며 미국 뜻대로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이 약속을 위반한다면 이란도 양해각서 이행을 중단할 거라며 현재로선 미국과 협상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저는 '산산조각 났다'고 표현했고 외무 차관은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양해각서 첫 문단, 첫 부분부터 약속을 깨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갈리바프 이란 의장에 이어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란 국민을 향해 결속을 촉구했는데요.
미국의 군사 공격 재개에 따른 내부 불안을 우려한 메시지로 보이는데 이 발언도 들어보겠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우선 이란 내부의 단결과 결속을 유지해야 합니다. 사회에 분열을 초래하는 어떤 말이나 어떤 행동도 우리의 힘을 약화할 것입니다.]
갈피바프 이란 의장은 그러나 미국의 군사 공격엔 맞서겠다면서도 협상도 필수적인 전략이라고 밝혀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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