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차기 수장 후보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백신 회의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에리카 슈워츠 CDC 국장 지명자는 현지시간 15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절대로 과학을 배신하지 않겠다"며, "명확한 증거에 기반한 공중보건 지침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슈워츠 후보자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회의론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믿는다며,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증거도 받아들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백신 회의론자들이 주요 보직을 맡았던 미국 복지부는 홍역 유행으로 비판이 커지면서, 최근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비나이 프라사드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이 사임했고, 백신 정책 축소를 주도한 짐 오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대행도 물러났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사망이 관계가 있다는 근거 없는 메모를 공개해 논란을 빚었던 마티 매캐리 FDA 국장도 5월 사임했습니다.
폴 오핏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 백신교육센터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슈워츠 후보가 국장 후보가 됐다는 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 반대 입장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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