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부패 의혹 폭로한 언론인 송환 위기..."중국서 박해 우려"

2026.07.17 오후 04:11
중국 공산당 고위층이 연루된 부패 의혹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언론인이 태국에서 중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고 국제 인권단체들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경없는기자회(RSF)와 비영리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오늘(17일) 성명을 통해 태국에 체류 중인 중국의 탐사보도 기자 바이자오둥(白兆東)이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태국 측이 올해 1월부터 바이자오둥을 이민 당국의 시설에 구금 중이며, 그가 제3국으로 가는 것을 막는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가 중국으로 송환되면 정치적 박해와 고문을 당할 수 있는 만큼 강제로 추방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들에 따르면 바이자오둥은 중국 지방정부 관료들과 공산당 고위층이 연루된 대규모 부패 및 금융사기 조직을 폭로한 뒤 당국으로부터 수차례 형사 고발과 구금을 당했습니다.

그는 2023년 중국에서 탈출했으며 이듬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바이자오둥의 신속한 송환을 위한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태국 측에 보낸 바 있다고 로이터에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비(非)국가 공작인원 수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죄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 정부는 법에 따라 국민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있으며 중국 언론 부문의 발전 성과는 모두가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에는 120명의 언론인이 수감돼 있으며 이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론인이 수감된 국가라고 진단했습니다.

태국 외교부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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