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곳곳 기록적인 폭우..."산사태·홍수로 피해 속출"

2026.07.17 오후 11:00
[앵커]
미국 텍사스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급류에 휩쓸린 두 명이 숨졌습니다.

칠레에선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에 3명이 숨졌고, 중국 충칭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구조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짧은 시간에 쏟아진 엄청난 양의 폭우로 하천이 불어나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물이 차올라 자동차들이 떠다니고 도로 곳곳이 침수돼 나무가 쓰러지며 다리가 끊겼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59개 카운티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토비 게레로 / 미 텍사스 우발데 주민 : 제가 2000년부터 25년 동안 여기 살았는데 이런 건 정말 처음 봅니다. 다른 곳에서 이런 모습을 본 적은 있어도, 여기서는 절대 없었습니다.]

AP 통신은 지난 사흘간 우발데 카운티에 28인치, 약 711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텍사스 다른 지역에도 300mm의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은 18일까지 더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불어난 물에 휩쓸려 2명이 숨졌고 23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레그 애벗/미국 텍사스 주지사 :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비가 내리고 물이 차오를 때는 그 누구도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수도 산티아고를 포함해 칠레 중남부 지역도 강한 비바람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16일과 17일 이틀간 쏟아진 폭우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주택 200여 채가 부서지고 65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클라우디오 페레즈 / 칠레 비오비오 주민 : 울타리가 통째로 날아가 버렸어요. 제가 '그냥 울타리일 뿐이니까 다행이지'라고 말했죠. 그런데 갑자기 이웃집이 무너져 내리는 게 보였고, 우리 모두 엄청난 충격에 빠졌습니다.]

중국 충칭시 펑수이현에서도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민가 여러 채가 무너진 가운데, 지금까지 매몰된 주민 1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오늘 오전 9시쯤 펑수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몇 명이 더 매몰됐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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