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의 우승으로 끝난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렬한 신스틸러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키더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무대에서도 주인공을 자처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결승전 직전, 헬기 3대가 경기장 위를 가로지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마린원과 호위 헬기입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승부를 방탄유리 뒤에서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전광판에 등장할 때마다 야유가 쏟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문제로 노골적인 비판을 퍼부었던 스페인이 아닌 메시의 아르헨티나 우승을 점 쳤지만 결과는 반대로 끝났습니다.
스페인 선수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한 뒤에도 무대를 떠나지 않자 눈치를 주는 인판티노 피파 회장.
하지만 첫 사진 촬영이 끝날 때지 시상대 오른편을 지켰습니다.
미국 온라인 게시판에는 '선수들이 주인공이어야 할 순간을 트럼프가 방해했다', '노환으로 상황 판단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등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이런 비판을 아는지 모르는지,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월드컵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흡족해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 어떤 FIFA 대회보다 4배는 더 컸습니다. 오늘 들어보니 5배라더군요. 미국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 선수의 레드카드 퇴장을 압박 전화로 번복시켰던 트럼프의 '갑질'을 이번 월드컵 최악의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정소휘
화면출처 : X / Ivanka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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