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맨홀 뚜껑 날리고 변기 역류...'상하이 기습 폭우' 한반도로

2026.07.20 오후 10:45
상가 계단 폭포수…지하 주차장 천장까지 물 차올라
맨홀 뚜껑 날리고 물기둥…집 안 변기통도 역류
중국 남서-동북까지 비구름…15개 하천 홍수 경보
충칭 산사태 8명 사망·34명 실종…구조·수색 계속
[앵커]
찜통더위에 시달리던 중국 상하이에 기습 폭우가 내려 물 바다가 됐습니다.

이 비구름은 편서풍을 타고 바다 건너 한반도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에 거대한 먹구름이 엄습해 옵니다.

마치 샤워기를 틀어놓은 듯 동방명주를 비롯한 마천루에 비를 쉴새 없이 뿌립니다.

상가로 내려가는 계단은 폭포수로 변했고, 지하 주차장 입구엔 천장까지 물이 찼습니다.

하수도에서 치솟는 물기둥이 맨홀 뚜껑을 날려버리고, 집안 변기도 구정물을 토해냅니다.

[중국 상하이 주민 : 변기통에서 이렇게 넘쳐흘러어요. 모두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구정물입니다. 집안이 온통 물바다에요.]

낮 최고 35℃ 넘는 찜통더위였던 상하이에 저녁 무렵부터 최대 212mm의 기습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푸단대 연못이 넘쳐 캠퍼스에서 잉어가 헤엄을 치고, 대학로 거리엔 카약까지 등장했습니다.

황푸 강 아래를 통과하는 지하도로는 아예 뱃길로 변해버렸습니다.

불과 사흘 전, 시진핑 주석이 다녀간 세계인공지능대회장(WAIC)도 예외는 아닙니다.

[후이펑 / 중국 기상국 일기 예보원 : 아열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있는 곳이라 수증기와 대류 에너지가 풍부하고, 남하한 찬 공기와 부딪쳐 더 격렬한 폭우가….]

중국 남서쪽부터 동북지방까지 뒤덮은 비구름에 15개 하천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8명의 사망자를 낸 충칭 산사태 실종자 (34명) 수색 작업은 나흘째 진행 중입니다.

중국을 휘젓고 온 비구름은 바다를 건너며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채 한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