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 상황 악화·중국 AI '키미' 추격 우려에 뉴욕 증시 동반 하락

2026.07.21 오전 07:13
[앵커]
미군의 이란 공습과 친이란 후티 반군의 해상 봉쇄가 이어지며 중동 상황이 악화하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AI 모델인 '키미 K3'의 성능이 클로드와 챗GPT의 최상위 모델에 버금간다는 평가가 나와 AI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의 공습에 이란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습니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사우디의 원유 수출로가 막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교전이 재발하고 긴장이 고조돼 유엔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즉각 긴장 완화가 시급합니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와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웨스턴 디지털과 시게이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나스닥 종합 지수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AMD가 엔비디아에 맞설 첫 초거대 AI 컴퓨터인 '랙 스케일 AI 시스템' 헬리오스를 출시했다는 소식도 하락세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구글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상승세 회복에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에릭 린치 / 선코스트 자산 운용 전무이사 : 이번 실적 시즌에 MS, 구글, 아마존 등 하이퍼 스케일러들이 설비 투자를 넘는 매출을 보여줄지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특히, 중국의 AI 모델인 '키미 K3'의 성능이 클로드와 챗GPT의 최상위 모델에 버금간다는 평가가 나와 AI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중국 AI 모델의 약진으로 미국 AI 기업이 수익성 악화에서 투자 감축이라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란 우려를 미국 빅테크들이 실적을 통해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뉴욕 증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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