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한국 주식 상장지수펀드, ETF에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EWY)'에 약 28억 달러(약 4조천억 원)가 순유입되며, 종전 최고치였던 2월 기록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역대급 뭉칫돈 유입의 배경으로는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속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이 한국 본주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되자, 해당 ETF를 통해 SK하이닉스를 우회 매수하려는 수요가 집중됐다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를 단순한 우회 매수용 단기 자금으로 보기보다는, 지난 1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낸 한국 증시 전반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구조적인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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