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민 차별하나"...미 법무부, 하버드 '중국 장학금' 조사

2026.07.21 오전 11:09
미국 법무부가 하버드대학교의 중국 자금을 기반으로 하는 장학금 프로그램이 미국인 학생들을 역차별하는지 여부에 대해 전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 법무부 민권국은 현지시간 20일 발표를 통해, 하버드대가 중국 지원금을 바탕으로 장학 혜택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미국 시민권자 학생을 의도적으로 배제해 국적 차별을 금지한 '1964년 민권법 제6조'를 위반했는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버드대가 당국에 신고한 해외 지원금 누적액은 총 45억 달러(약 6조3천억 원)로 미국 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이 중 중국 측 지원금이 6억3천만 달러(약 8천800억 원)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법무부는 해당 자금들이 '특정 국가 출신 학생 우대'라는 제한 조건을 달고 제공돼, 하버드대가 이를 준수하는 과정에서 미국인을 포함한 타 국적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줬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친팔레스타인 시위, 다양성(DEI) 정책, 기후 프로그램 등을 문제 삼아 대학가를 압박해 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속적인 공세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하버드대는 이번 조사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조사를 두고 "대학의 독립성과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보복성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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