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재한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떠난 레바논 남부 '시범 구역'에 레바논 정부군 병력 배치가 시작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안보 당국은 레바논군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21일) 이스라엘군이 물러난 남부 나바티에 지역의 자우타르 알-가르비예 마을에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시범 구역' 프로그램의 시작을 공식 확인했지만, 자국군 병력 철수와 레바논군 병력 배치에 대해선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시범 구역' 프로그램은 레바논 남부에서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대이스라엘 안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헤즈볼라 위협 해소를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했던 이스라엘군이 병력을 물리면 레바논 정부군이 그 자리를 채우고 치안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헤즈볼라의 반발이 거센 데다 미국의 강압으로 일단 시범 구역에서 병력을 물린 이스라엘도 레바논 정부군을 신뢰하지 않고 있어 이 프로그램이 순항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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