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인권 전문가들 "미국 제재가 쿠바에 전면적 위기 초래...즉각 중단해야"

2026.08.07 오전 04:40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쿠바가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개입과 미국의 제재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현지 시간 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 특별보고관 등 독립 전문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의 제재가 쿠바를 전면적인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쿠바 공산화 직후인 1962년부터 쿠바를 봉쇄해 왔으나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미국으로 압송한 이후부터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봉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런 봉쇄 정책 때문에 쿠바 전역에서 심각한 생필품 부족과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너지와 교통, 기본 공공서비스가 마비 상태에 이르렀으며 특히 여성과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런 봉쇄 정책의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한 국가의 인구를 의도적으로 생존 위기로 몰아넣는 조치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쿠바의 주권을 침해하는 모든 위협과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법에 어긋나는 모든 제재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유엔 특별보고관들의 성명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쿠바 군부를 겨냥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알바로 로페스 미에라 쿠바 국방장관과 고위 관계자 7명, 국영 기업 5곳을 특별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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