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성장주 제친 가치주...알고 보니 애플·아마존 '빅테크' 품었다

2026.08.07 오전 10:46
미국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가치주' 지수의 상승률이 '성장주' 지수를 크게 앞지르고 있지만, 이를 전형적인 약세장의 신호로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러셀 1000 가치 지수는 지난 1년간 약 32% 상승하며, 13% 남짓 오르는 데 그친 성장 지수 수익률을 압도했습니다.

과거 가치주가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등 주로 시장이 폭락하는 시기였지만, 현재 미국 증시는 4년째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례적인 현상의 원인은 오늘날의 가치주 지수에 코카콜라 같은 고전적 종목뿐만 아니라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거 편입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지수 산정 방식이 흑백 논리식 이분법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과 지표에 따라 한 종목을 성장 지수와 가치 지수에 일정 비율로 나눠 배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재 가치 지수의 비중 1위 종목은 아마존이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성장 지수와 가치 지수 양쪽 모두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치주의 두드러진 성과가 미국 경제의 탄탄한 회복력과 인공지능(AI) 혁신에 따른 생산성 향상 기대감이 증시 전반을 폭넓게 끌어올리고 있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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