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와 미시간 등 최소 12개 주의 지방 상하수도 시설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제어 시스템이 마비되거나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현지 시간 6일 최소 12개 주의 지방 상하수도 시설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상수도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 환경보호청(EPA) 등 당국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 정부 및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연계 해킹 그룹인 '사이버어벤저스(CyberAv3ngers)'를 지목했습니다.
해커들은 원격 제어 스위치와 밸브, 수압 조절 장치(PLC)의 IP 주소 및 암호를 임의로 변경해 현장 관리자들의 시스템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 방식이 사이버어벤저스가 사용한 패턴과 매우 유사하다고 정보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다행히 식수가 오염되거나 유해 물질이 유입되는 등 물리적 수질 오염 사태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수압 저하 및 원격 제어 마비로 인해 주민들에게 '물 끓여 마시기 권고'가 발령됐으며, 관리자들이 시스템을 오프라인 수동 조종 모드로 급히 전환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미국에는 14만4000개 이상의 공공 상수도 시스템이 있으며, 이 가운데 약 5만 개가 지역 상수도 시스템입니다.
수천 개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이 분산돼 있어 인프라 현대화와 일관된 사이버 보안 기준을 적용하기도 어렵습니다.
미국수도협회(AWWA)는 "상수도 사업자들이 기후변화와 기반시설 노후화라는 기존 문제에 더해 이젠 심각한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