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이 잠시 진정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홍해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충돌이 격해지면서, 사우디에서 처음으로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국경 지대인 나르잔 지역을 직접 공격했습니다.
사우디군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11명이 다쳤고, 4살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공격으로 사우디 민간인이 대규모로 피해를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르한 하크 / 유엔 대변인 : 예멘의 모든 당사자들에게 자제를 발휘하고,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합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를 공격하기 몇 시간 전에 예멘 정부군에도 포격을 가해 역시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사우디가 후티 점령 지역을 봉쇄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봉쇄에는 봉쇄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할 것이다. 그 결과와 여파가 어떠하든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후티 반군은 말이 반군이지 사실상 예멘의 실질적인 통치 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군대는 물론 자체 행정 조직까지 운영하며, 사실상의 정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군사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사우디는 이란의 사주를 받은 후티와 이라크 민병대가 곧 동시에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우디가 미군과 함께 공습을 단행하자, 이라크 민병대 역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무력 충돌이 가열되면서 중동에 '제2 전선'이 형성됐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가 적극적으로 이란 전쟁 중재에 나서는 상황에서, 외교적 해결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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