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란 내 군부 강경파의 반발로 합의가 백지화될 수 있다는 중재국들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협상단이 해협 진출입로 분할안을 수용했지만, 실권을 쥔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자국 이익에 대한 더 확실한 보장을 요구하며 훼방을 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재자들은 이란 군부가 이번 합의 조건이 자신들에게 충분히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언제든 해협 내 선박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직후에도 이란군은 자국 항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선을 공격해 합의를 무색하게 만든 바 있습니다.
외교관 중심의 온건파와 군부 강경파 간의 권력 투쟁이 심화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외교적 타결 노력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거듭된 공습에도 이란의 통제권이 유지됨에 따라,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해결을 위해 자신의 평소 성향과는 맞지 않는 '타협'이라는 뼈아픈 카드를 꺼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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