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불가리아 영공 침범한 드론 폭발...우크라이나 모델 추정

2026.08.09 오전 01:25
우크라이나에서 제작된 모델과 유사한 무인항공기가 유럽 발칸 반도 남쪽 불가리아를 침범한 뒤 폭발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의 발표에 따르면, 현지 시각 8일 오전 8시 10분쯤 불가리아 북동쪽 루마니아 접경지인 카르담 검문소 부근에 대형 드론 한 대가 진입해 약 100m 더 날아간 뒤 폭발했습니다.

이 드론에는 상당한 양의 폭발물이 실려 있었고, 폭발음이 먼 거리에서도 들릴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데프 총리는 드론이 루마니아를 통해 불가리아로 들어갔지만 두 나라 모두 탐지하지 못했고, 남유럽 전역의 하늘을 감시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스페인 토레혼 항공우주작전센터도 별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라데프 총리는 이 사건이 고의적인 공격이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썬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불가리아 국방부는 드론 잔해에 대한 초기 분석 결과, 우크라이나에서 만든 기만용 모델 '마야'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야는 공격용 드론 신호를 모방해 적 방공 체계를 혼란에 빠뜨려서 지대공 미사일을 소모하게 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지난 5월 튀르키예 삼순에 떨어진 드론이 이 유형으로 추정됐습니다.

불가리아 국방부는 이런 유형의 드론이 우크라이나군에서 널리 쓰이고, 지금까진 이 사건이 고의적이라고 볼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불가리아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주고받는 공습 강도가 높아지면서,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 인접국에 드론이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나고 있습니다.

지난 3일에는 흑해에서 튀르키예 상선 두 척이 드론에 공격당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