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우타 이주민 무단 입국 당시 미성년 성폭력 발생..."최소 5명 치료"

2026.08.09 오후 10:49
지난달 말 스페인령 북아프리카 영토 세우타에 모로코 국경을 넘어 이주민들이 대거 입국하는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이 자행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럽전문 매체 유로뉴스는 현지 시간 9일 세우타 사태 중 성폭행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14세 미만 이주민 청소년 최소 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스페인 자치 도시 세우타에는 지난달 말 불과 24시간 동안 이주민 7만2천 명이 무단으로 밀려 들어오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의료 관계자들은 14세 미만 청소년 5명이 성폭력을 당해 세우타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의료 관계자들은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상당할 것이라며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성년자뿐 아니라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사례로 치료받은 사람들도 10명이 넘는다고 유로뉴스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폭행이 광범위하게 자행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체포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주민들의 개입으로 저지된 성폭행 시도도 여러 건 있었다고 사법 당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등 인권단체들은 세우타의 이주민과 청소년들이 인신매매와 성적 착취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와 취약층을 식별해 적절한 숙소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는 당국의 부족한 대응이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세우타 당국은 무단으로 들어온 이주민 가운데 8천~1만1천 명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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