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독설' 속 모즈타바 영상 공개...트럼프는 '경제 압박' [뉴스퀘어 2PM]

2026.08.10 오후 03:11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대해 '로우 키' 대응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경제적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앞서 저희가 리포트로 전해 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모즈타바의 영상이 10초 정도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디서, 언제 찍은 건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거든요. 왜 이 시점에 이 영상을 공개했을까요?

[백승훈]
이것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영상이라기보다는 그냥 어떻게 보면 최고지도자의 정치적 영향력이 건재하다. 그래서 협상 국면에 들어갈 것인데 내가 잘 통제하고 있다. 최고지도자가 승인권을 해야 되는 인물이기는 한데 내가 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메시지를 위한 하나의 방송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씀주신 대로 10초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고. 그리고 모든 외신들이나 분석기관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이게 2월 28일 전쟁 이전에 촬영된 거라고 밝히고 있어서요. 그렇지만 이란 측에서도 밝히기는 했습니다. 뭐라고 밝혔냐면 모즈타바 최고지도자가 혁명수비대나 아니면 고위 간부들을 만나는 장면들을 우리가 송출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상태이니 향후 이란 언론들이 모즈타바의 영상들을 어떻게 공개하느냐에 따라서 논란이 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현 상황에서는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그런 팩트체크라기보다는 지금 모즈타바의 영향력은 건재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매체가 공개한 거기 때문에 실제로 모즈타바의 건강 상태가 어떠하냐. 혹은 실제로 정치적으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느냐, 이 부분이 궁금한데. 파악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까?

[백승훈]
건강상태는 추정의 영역이죠. 그러면 저희가 갖고 있는 팩트로 본다면 올해 4월에 이런 보도는 있었죠. 2월 28일 공격 때 큰 피해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얼굴과 다리에 크게 상처를 받은 것 같다는 것이 로이터에서 보도가 됐는데 로이터도 혁명수비대와 고위관계자와 연결되어 있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서 들은 사실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때도 나왔던 얘기가 정신적으로는 건재하다. 그래서 구두로 보고를 듣고 있고 어떤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이후에 6월에 MOU를 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이번 협상 MOU가 모즈타바가 부재한 상태에서 한 거니까 불완전한 협상 아니냐라고 얘기했을 때 아니다, 모즈타바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확실히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부분입니다.

그리고 7월 말이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두 번째로 모즈타바랑 직접 만나서 긴 시간 동안 안보, 경제, 외교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이야기를 했으니 제가 볼 때는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정말 어디가 다쳤는지는 추정의 영역인데 실제로 지시나 이런 것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단 한 가지 의문점은 이거죠. 과연 모즈타바의 영향력이 보수우파들, 특히 혁명수비대나 강경파에 어느 정도까지 미치느냐에 대해서는 우리가 복기를 해 봐야 되는데 왜냐하면 모즈타바가 그전에도 최고지도자실 밑에서 거의 그림자 권력으로 움직이기는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3의 리더십이 오고 있다. 그전에 60명을 내가 다 참수시켰지만 더 많이 죽어서 새로운 리더십이 교체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얼마만큼 모즈타바가 기존에 갖고 있던 네트워크가 실제 작동하는지가 그게 궁금사항인데 모즈타바가 건재한 것, 살아 있고 이런 것은 지금 주어진 사실을 근거로 봐서는 살아 있고 어느 정도 소통을 하면서 제한적인 통제력은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는 게 적확한 분석일 것 같습니다.

[앵커]
모즈타바의 존재 여부가 다시 한 번 관심을 받는 이유가 결국 언급하셨지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다시 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서 로우 키, 그러니까 저강도로 대응 중이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됩니까?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조금 더 저강도화 하고 있다는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에 직면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얘기했던 하르그섬을 공격하겠다, 지상군 파견할 수 있다. 핵농축우라늄 돼 있는 것을 빼올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이 정말 미군의 희생이나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그런 작전이거든요. 더 이상 할 수 없는 작전이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네들, 미국이 할 수 있는 작전을 통해서 협상을 압박하겠다는 것으로 변하는 것인데 미국이 이란에 대해서 대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수단을 바꾼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공군력이나 해군력을 이용한 폭격이나 자산들은 유지한 상태에서 이란의 경제제재를 계속 높여감으로써 이란이 협상장에 나올 수밖에 없게 만들게 하겠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이 발언도 했습니다. 이란군이 월급도 못 주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은 이 전쟁에 대해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아픈 곳을 누르겠다고 얘기하는 것인데.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 2월 28일 전쟁 이전처럼 경제제재를 하면서 가겠다는 것은 아니고 경제제재를 하면서 압박을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협상장에 나오기 위한 강압이지 이게 세월아 네월아 할 정도로 끌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란도 미국의 약점을 알거든요. 이런 식으로 계속 협상을 지연하려고 했을 때는 석윳값을 올리면서 압박하는 카드가 있고 호르무즈 카드가 있기 때문에 지금 로우 키라고 하는 것이 저강도로 공격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압박은 하지만 그 수단을 바꿔서 물리적인 공격이 대두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공격은 이선에 배치하되 경제적이나 여러 가지 압박을 통해서 협상을 이끌어내겠다, 이런 의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쩌면 수단을 바꾸는 게 미국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게 왜냐하면 미국 무기 부족 문제도 계속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도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이런 부분들이 그런 수단을 바꾸는 데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백승훈]
당연히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제가 여러 차례 방송에 나와서 말씀드렸던 부분인데 사드 미사일이나 패트리엇 미사일은 고가의 미사일입니다. 그래서 이게 그냥 우리가 생산을 하는 데 있어서 사드 미사일은 1년에 90~100발, 그다음에 패트리엇 미사일은 500~600발이 최고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미사일과 패트리엇 미사일을 더 많이 생산하라고 해서 CEO를 불러서 닥달을 했지만 그런 식으로 생산력이 늘어나는 물품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포르쉐나 고가의 장비들을 봤을 때 우리가 대량생산해놓고 세일즈맨들이 파는 게 아니라 주문생산이지 않습니까? 주문해서 내가 포르쉐를 살 테니 이 정도 돈을 우선 기탁금으로 엮어놔야 들어가는 건데 사드 미사일과 패트리엇 미사일도 그런 미사일입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지금 이 물량을 주문생산을 해서 주문을 받고 해야지 대금을 받을 수 있지 그냥 마냥 생산해 놓으면 효율이 안 맞거든요. 그래서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복수의 싱크탱크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잡아도 패트리엇 미사일 같은 경우 재고량의 65%가 소진됐다고 얘기하고 있고 사드 미사일도 250기 미만으로 지금 남아 있을 거라고 영미권 싱크탱크에서도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사드 미사일 같은 경우 1년에 90발밖에 생산을 못 하는데 250기보다 더 적게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지금 이란이 다시 공격을 재개했을 때 그것을 요격할 수 있는, 방어할 수 있는 방어체계에 심각한 훼손이 올 수밖에 없고 그게 우크라이나 쪽에도 우리가 요격 미사일 지원할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 자체가 대만해협에서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로우 키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봉착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고. 재미있는 부분이 이게 미국 측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그것도 핵심 인사들로부터. 펜타곤의 장성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를 해 봤자 이것들이 안 되니 언론에 흘리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게 어떻게 보면 언론을 이용해서 더 이상 전쟁을 이끌 수 없는데 이렇게 하고 있는 게 지금 보여지고 있는 모습이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로우 키 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 온 것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란은 최상위 안보기구인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 모흐센 레자이를 임명했습니다. 이 인물은 어떤 인물로 봐야 되나요?

[백승훈]
상당히 확신범 이념적인 인물이죠. 왜냐하면 혁명수비대가 만들어진 1981년부터 1997년까지 혁명수비대 사령관으로 있었고 가장 혁명수비대가 역량을 키워갔던 이란-이라크전에서 최고사령관으로서 전쟁에 참여했던 전형적인 혁명수비대 1세대 지휘관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된 군사교육을 받았던 지휘관은 아니고요. 테헤란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입니다. 그렇지만 공학과 활동을 하면서 만수르니라고 하는 무장단체에 있으면서 호메이니를 지지했던, 이란 혁명을 지지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완벽한 강경파가 들어온 것 아닌가 볼 수 있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1981년에 혁명수비대 사령관으로서 임명이 된 다음에 1997년까지 있다가 나왔는데. 그다음에는 완전히 변경을 했습니다. 어떻게 했냐면 1997년에 나오자마자 테헤란대학 경제학과에 가서 공부를 계속해서 경제학 박사를 받고 경제안보 관료로 활동을 오래 원로로서 했거든요. 물론 당연히 시작은 이념적이고 혁명적이고 보수우파일 것 같지만 상당히 행보에 있어서 졸가르드 이전 최고 안보회의 사무총장보다 조금 더 실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이번에도 이 전쟁 국면에서도 이런 얘기를 했죠. 핵폭탄을 수십 기 갖는 것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라고 얘기했던 사람이 바로 모흐센 레자이입니다. 우리가 볼 때 상당히 실용파고. 물론 강경노선을 걷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무조건 공격을 하고 싸우겠다고 하는 인물이 아닌 이란의 국익, 그러니까 현 지도부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노정을 하는 사람이라서 어떻게 보면 지금 제가 계속 분석을 하고 있는데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갈리바프가 이번 전쟁이 끝나고 나면 보수우파에서 주력 세력이 될 수 있으니 갈리바프를 견제하기 위해서 모흐센 레자이를 조금 더 올려준 거다. 그게 모즈타바의 수다라고 얘기하는 부분도 있어서. 물론 이것은 좀 더 지켜보면서 분석을 해야겠지만. 그래서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최고수장이 됐다고 해서 꼭 이게 미국과 강대강으로 가는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협상을 진행하지만 조금 더 이란 쪽에 유리한 쪽으로 계속해서 미국을 몰아붙일 수 있는 인물이다, 그 정도로만 저희가 판단하면서 사안을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마도 미국에 쉽게 타협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그런 임명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이후에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협상에서는 어떤 효과를 발휘할까요?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백승훈]
짧게 말씀드리면 MOU 관련해서 이행하는 문제가 세게 될 것 같은데 호르무즈 관리권. 통행료 관련해서 5%, 7%. 오만은 3%를 얘기하고 있다, 미국은 0% 다 얘기하고 있는데 통행료 관련해서는 돈을 많이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관리권의 입장에서는 모흐센 레자이는 계속 우리가 어느 정도 관리권은 가져간다고 얘기를 할 겁니다. 그리고 핵협상으로 넘어가면 농축우라늄의 농도나 이런 것들은 희석시킬 수 있어도 농축우라늄을 하는 권한, 그러니까 국제법에서의 권한은 우리가 지키겠다고 하는 그것을 마지노선으로 계속해서 협상에 임할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흐센 레자이의 앞으로의 활약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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