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규모 7.4의 강한 지진이 남미 콜롬비아의 서부를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백십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앞에서 순식간에 건물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대피합니다.
병원 건물의 파편이 구급차 위로 쏟아지고, 콜롬비아에서 가장 높은 대성당 첨탑도 강진에 무너졌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아침 규모 7.4의 강진이 콜롬비아를 강타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사울 파스 마르티네스 / 피해 주민 : 만약 지진이 5초만 더 계속됐다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가 버틸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던 것 같습니다.]
진앙은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초코 주의 산호세델팔마르로, 진앙에서 가까운 서부 지역의 피해가 컸습니다.
커피 생산지가 밀집한 고산지대인 리사랄다주에서만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건물 수십 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페레이아 등 공항 여러 곳도 파손됐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 잔해에 갇힌 사람들이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콜롬비아에선 지난 7일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취임 며칠 만에 최대 난관에 봉착한 콜롬비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 콜롬비아 대통령 : 수도에서 예정되어 있던 모든 일정을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고통받고 있는 우리 콜롬비아 국민을 덮친 자연재해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강진은 지난 6월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6천 명 이상이 사망한 지 1달 보름여 만에 일어났습니다.
베네수엘라 접경 지역과 에콰도르, 파나마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디자인 : 우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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