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친미·친이스라엘 혐의' 이란 사진기자 징역 15년형

2026.08.11 오후 01:59
이란에서 사회·정치적 문제들을 기록해 온 이란 사진기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는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미국 CNN 방송이 인권 단체를 인용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 운동 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란 당국은 저명한 이란 사진 작가 얄다 모아이에리의 자택을 수색하고 전자 기기를 압수했습니다.

이후 이란 혁명 법원은 지난달 모아이에리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로 재판을 열어, 미국과 이스라엘을 위해 활동했다는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모아이에리도 지난 9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모아이에리는 2022년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붙잡힌 22세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의문사하며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 때 체포돼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이란 언론 자유를 감시하는 독립 인권 단체 '데피'(DeFFI)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란 당국이 언론에 강도 높은 압박과 사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이란에서 적어도 225명의 언론인과 언론사가 사법 또는 보안 조치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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