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미군 취약점 찾아내는 공격 전술 터득"

2026.08.12 오전 08:23
전쟁이 계속되면서 이란이 패트리엇 미사일 등 미군 방어 체계의 취약점을 활용해 공격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이란은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 3곳에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저비용 자폭 드론 수십 대를 동시 다발적으로 섞어서 발사했습니다.

기지 전체를 무작위로 타격하는 대신 F-35 스텔스 전투기 격납고, 지휘통제센터, 통신 및 조기경보 레이더 시설 등 미군의 핵심 전력과 방공망의 '눈'을 정밀하게 노렸고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대량 소모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비용 대량 공격으로 미군의 고가 방공 미사일을 소진시키고, 레이더와 지휘 시설을 정밀 타격해 방어망의 빈틈을 파고드는 전술을 펼쳐 미군의 방공망을 뚫는데 성공했다고 NYT는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17일 이란 미사일이 한 발이 미군 숙소를 타격해 미군 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 다쳤습니다.

당시 이란의 공격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거의 모든 미사일을 격추했다. 하나가 뚫고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례는 이란이 미국의 방공망을 뚫는 방법을 터득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미국이라는 막강한 초강대국조차 약점을 찾아 공격하려는 의지를 가진 적대 세력에 의해 발이 묶일 수 있다는 사실도 드러냈습니다.

미군은 이란과 전쟁 기간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을 1,500발 이상 사용했으며, 현재 남아 있는 미사일은 1,700발 미만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한 해 동안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약 600발 생산했습니다.

지난달 이란의 공격이 집중됐던 시기 중 하루에만 미군이 발사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약 50발이었습니다.

패트리어트 1발의 가격은 약 400만 달러(약 57억 원)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4월 8일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사실상 파괴됐다"고 말하면서 이란의 발사대와 미사일이 "고갈되고 궤멸했으며 거의 완전히 무력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공격당한 지하시설의 미사일을 다시 파내고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역내 미군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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