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요격 미사일 부족' 미군, 중국과 분쟁시 전략적 패배 가능"

2026.08.13 오전 05:34
이란전쟁으로 요격 미사일 재고가 급격히 감소한 미국이 중국과 분쟁이 벌어질 경우 전략적 패배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짐 페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충분한 요격체 비축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미군은 필요한 지속적 공격 작전을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중국 비상계획에서 요격미사일 재고는 뒤를 떠받치는 세부 사항이 아니라, 합동군이 승리할 때까지 충분히 생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 언론들에 이어 미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싱크탱크 마저 미군의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입니다.

보고서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미·중 간 군사적 충돌 상황을 가정해 작성됐는데, 미국의 패트리엇과 사드 등 요격 미사일 재고가 중국과의 장기적·고강도 분쟁을 억제하거나 필요한 경우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총량의 10%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현재 재고 수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분쟁 개시 며칠 내에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같은 주요 미군 기지들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자국 미사일 재고의 작은 양만을 사용한다면 미국은 분쟁 발생 후 며칠 만에 요격체를 모두 소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현재 미국의 요격체 생산 속도로는 권장 재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대략 29∼89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또 "필 데이비슨 전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에 따르면 미·중 간 분쟁은 2027년까지 발발할 수 있다"며 "게다가 미국의 신형 미사일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데는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지금 당장 요격체를 조달하고, 분쟁 발발 시 중국 본토 공격을 허용하는 교전 규칙을 사전 승인하는 한편, 더 많은 요격미사일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어려운 작전상 결단을 내릴 준비를 할 것을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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