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백악관 대변인이자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캐럴라인 레빗이 이달 말 퇴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 시간 12일 소셜미디어에서 "레빗이 어린 자녀 등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달 말 대변인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결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캐럴라인은 이제 나의 고위 외부고문 가운데 한 명이자 공화당 내 영향력 있는 목소리가 돼 우리가 역사를 거슬러 중간선거에서 결정적 승리를 거두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역사를 거슬러'라는 뜻은 집권 여당이 대부분 역대 중간선거에서 패한 것을 뒤집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레빗 대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딸을 출산하고 백악관에 복귀한 뒤 백악관 대변인에게 요구되는 끊임없는 시간과 에너지, 주의를 쏟으면서 두 어린 자녀가 마땅히 받아야 할 최고의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그 점이 결국 백악관을 떠나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한 달콤씁쓸한 결정을 내린 이유"라고 적었습니다.
레빗은 지난 2024년 대선 승리 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됐는데, 당시 27세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백악관에서 대변인실에 근무했던 레빗은 2024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에서 내신 대변인을 지냈습니다.
대선 캠페인이 한창이던 2024년 7월 레빗은 부동산 사업가로 자기보다 32세 연상인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로 아들을 낳았고, 지난 5월에는 둘째로 딸을 출산했습니다.
레빗은 둘째 출산을 위해 휴직했다가 최근 대변인으로 복귀했지만, 결국 백악관을 떠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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