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엘니뇨에 모여든 독가오리...캘리포니아 해변 '비상'

2026.08.13 오후 05:04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엘니뇨와 해수온 상승 여파로 독가오리가 급증하면서 피서객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롱비치 주립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씰비치 등 주요 해변에 수만 마리의 둥근가오리가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오리들은 모래 속에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어 피서객이 모르고 밟을 경우 꼬리 독침에 쏘여 심각한 통증과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헌팅턴비치 인근 해변 두 곳에서만 올해 3,100건이 넘는 독침 사고가 접수돼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의 두 배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연안 수온이 20도 후반까지 오르면서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독가오리가 남쪽에서 대거 북상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 구조대는 피서객들에게 주의보를 발령하고, 가오리 독침 방지용 서핑 부츠까지 등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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