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영유권 분쟁' 쿠릴 첫 방문...일본 "강력 항의"

2026.08.14 오전 03:18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를 사상 처음으로 직접 방문했습니다.

푸틴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대러 제재와 영유권 주장을 비판했고, 일본 정부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캄차카 반도 끝 이투루프 섬을 찾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날씨가 정말 좋네요. 휴양지 같아요" "대통령님 방문에 맞춰 화창한가 봐요.]

이 섬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쿠릴열도 4개 섬 중 하나로, 푸틴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극동 아시아의 태평양 함대를 시찰하고 훈련 보고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밀착하는 일본을 견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일본이 러시아 제재에 나섰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겁니다.

또 일본이 처음으로 방위백서에 러시아를 위협국으로 명시했다며 일본의 쿠릴열도 영유권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쿠릴열도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건 바로 일본입니다. 그러나 이건 국제 문서에 명시돼 확정된 사안입니다.]

일본 정부는 푸틴의 첫 쿠릴열도 방문에 강력 항의했습니다.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야 한다며 양국 관계 회복의 걸림돌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북방영토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의 쿠릴열도 방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이뤄졌다며, 곧 있을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행보일 가능성에도 주목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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