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일본 일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저녁 치바현에 레벨 5에 해당하는 '특별 강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레벨 5는 일본의 5단계 경보 중 최고 수위입니다.
치바시와 카시와시, 야치요시 등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치바시 주오구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115mm를 기록했는데, 평년 8월 한 달 전체 강수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5시에 5단계 경보를 4급 강우 위험 경보와 3급 강우 경보로 조정했습니다.
민영방송 TBS는 치바현 폭우로 인해 오늘 아침 JR 동일본 첫 열차부터 정오까지 여러 노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폭우로 공항에서 출발하는 열차와 버스가 중단되면서 나리타 공항에는 6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사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일본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은 밝혔습니다.
치바현 JR 이치카와역에서는 도로가 약 20cm가량 침수됐고, 절벽 붕괴 신고도 있었습니다.
치바현에는 한때 약 4만 5,000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SNS에 간밤에 전례 없는 폭우가 내렸다며 홍수나 산사태에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동부로 들어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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