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칠리아 박물관 르네상스 명작 4점 도난..."경보망 무력화"

2026.08.17 오전 10:04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한 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15세기 르네상스 거장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그림 4점이 도난당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 밤 시칠리아 메시나의 무메(MuME)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뒤 안토넬로의 가장 중요하고 널리 알려진 작품들을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난당한 미술품은 안토넬로가 1473년에 제작한 '산 그레고리오 제단화' 5점 가운데 3점과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그린 양면 패널 작품입니다.

메시나 문화당국은 "안토넬로가 없는 메시나는 유럽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위대한 예술가와 연결된 도시의 본질 자체를 잃는 것"이라며 이 사건을 "재앙"으로 규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도난 작품들이 정상적인 미술시장에서는 거래되기 어렵고 범죄 조직 사이에서 담보나 불법 거래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탈리아 경찰이 지난 3월 파르마 인근 마냐니 로카 재단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르누아르와 세잔, 마티스의 작품 3점을 회수했다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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